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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50% 떨어지면 왜 +100% 올라야 원금이 될까?

읽는 시간 약 17분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주가가 50% 떨어졌다면 다시 50% 오르면 원금으로 돌아오는 것 아닐까?

그렇지 않습니다.

주식이 -50% 하락했다면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후 +100% 상승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주가가 50% 하락하면 투자금은 500만원이 됩니다.

이후 500만원이 50% 상승해도

500만원 × 50% = 250만원

이므로 최종금액은 750만원에 불과합니다.

원래의 1,000만원으로 돌아가려면 500만원이 다시 500만원 증가해야 합니다.

500만원을 기준으로 500만원의 상승은

100%

입니다.

즉,

-50% 하락 → +100% 상승 필요

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실률에 따라 원금을 회복하려면 얼마나 올라야 하는지, 그리고 큰 손실을 피하는 것이 장기투자에서 왜 중요한지를 실제 금액으로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1,000만원이 -50% 떨어지면 얼마가 될까?

1,000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주가가 50% 하락하면 손실금액은

10,000,000원 × 50% = 5,000,000원

입니다.

남은 투자금은

10,000,000원 – 5,000,000원

= 5,000,000원

입니다.

즉,

1,000만원 → 500만원

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500만원이 다시 50% 오르면?

현재 자산은 500만원입니다.

여기서 주가가 50% 상승하면

5,000,000원 × 50%

= 2,500,000원

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최종금액은

5,000,000원 + 2,500,000원

= 7,500,000원

입니다.

원래 투자금 1,000만원보다 여전히 250만원 부족합니다.

즉,

-50% + 50% = 0%

가 아닙니다.

실제 결과는

1,000만원 → 500만원 → 750만원

입니다.

원금 대비 아직 -25% 손실입니다.

왜 같은 50%인데 결과가 다를까?

핵심은 퍼센트를 계산하는 기준금액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처음 50% 하락할 때는

1,000만원

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하지만 이후 50% 상승할 때는 이미 자산이 줄어든

500만원

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같은 50%라도 실제 금액은 다릅니다.

처음 50% 하락:

1,000만원의 50% = 500만원 손실

이후 50% 상승:

500만원의 50% = 250만원 상승

입니다.

퍼센트는 같지만 기준금액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에 상승금액 역시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원금으로 돌아가려면 왜 +100%가 필요할까?

500만원이 다시 1,000만원이 되려면 얼마가 증가해야 할까요?

필요한 금액은

1,000만원 – 500만원 = 500만원

입니다.

현재 자산 500만원을 기준으로 보면

500만원 ÷ 500만원 × 100

= 100%

입니다.

따라서

500만원 × (1 + 100%) = 1,000만원

이 됩니다.

그래서 주식이 50% 하락하면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100% 상승해야 합니다.

-10% 손실이라면 얼마나 올라야 할까?

이번에는 손실률을 낮춰보겠습니다.

1,000만원이 10% 하락하면

900만원

이 됩니다.

900만원이 다시 1,000만원이 되기 위해서는 100만원이 올라야 합니다.

필요 상승률은

100만원 ÷ 900만원 × 100

11.11%

입니다.

즉,

-10% 하락 → 약 +11.1% 상승

이 필요합니다.

손실률과 필요한 회복률의 차이가 아직은 크지 않습니다.

-20%라면?

1,000만원이 20% 하락하면

800만원

이 됩니다.

원금으로 돌아가려면 200만원이 필요합니다.

200만원 ÷ 800만원 × 100

= 25%

입니다.

따라서

-20% → +25%

가 필요합니다.

-30%라면?

1,000만원이 30% 하락하면

700만원

이 됩니다.

원금 회복에 필요한 금액은 300만원입니다.

필요 상승률은

300만원 ÷ 700만원 × 100

42.86%

입니다.

즉,

-30% → 약 +42.9%

가 필요합니다.

여기부터 손실률과 회복률의 차이가 눈에 띄게 커집니다.

-40%라면?

1,000만원이 40% 하락하면

600만원

입니다.

다시 1,000만원이 되려면 400만원이 올라야 합니다.

400만원 ÷ 600만원 × 100

66.67%

입니다.

따라서

-40% → 약 +66.7%

가 필요합니다.

손실률별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

한눈에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손실률1,000만원 투자 후 남은 금액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
-5%950만원약 +5.3%
-10%900만원약 +11.1%
-20%800만원+25.0%
-30%700만원약 +42.9%
-40%600만원약 +66.7%
-50%500만원+100%
-60%400만원+150%
-70%300만원약 +233.3%
-80%200만원+400%
-90%100만원+900%

이 표에서 중요한 특징이 보입니다.

손실이 커질수록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합니다.

-60% 떨어지면 +150%가 필요하다

1,000만원이 60% 하락하면 남는 돈은

400만원

입니다.

다시 1,000만원으로 만들려면 600만원이 증가해야 합니다.

400만원을 기준으로 600만원 상승은

600만원 ÷ 400만원 × 100

= 150%

입니다.

따라서

-60% → +150%

가 필요합니다.

주가가 60% 떨어졌다고 해서 60%만 반등하면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70%라면 +233% 이상 필요하다

1,000만원이 70% 하락하면

300만원

밖에 남지 않습니다.

원금까지 필요한 금액은 700만원입니다.

700만원 ÷ 300만원 × 100

233.33%

입니다.

즉, 남은 자산이 약 3.33배가 되어야 원금을 회복합니다.

-80%라면 +400%

손실이 80%까지 커지면 상황은 훨씬 어려워집니다.

1,000만원이

200만원

으로 줄어듭니다.

200만원을 다시 1,000만원으로 만들려면 800만원이 증가해야 합니다.

800만원 ÷ 200만원 × 100

= 400%

입니다.

즉,

-80% → +400%

가 필요합니다.

주가로 표현하면 현재 가격에서 5배 올라야 원래 가격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90%라면 무려 +900%

1,000만원이 90% 하락하면 남은 돈은

100만원

입니다.

100만원이 다시 1,000만원이 되려면 900만원이 증가해야 합니다.

필요 상승률은

900만원 ÷ 100만원 × 100

= 900%

입니다.

즉,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10배 올라야 합니다.

이 때문에 주식이나 암호화폐가 80~90% 하락한 뒤

“이미 많이 떨어졌으니 원래 가격까지 돌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원래 가격까지 돌아가는 데 필요한 상승률은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원금 회복률 계산 공식

손실률을 알고 있다면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손실률을 소수로 표현했을 때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필요 상승률 = 손실률 ÷ (1 – 손실률)

예를 들어 손실률이 50%라면

0.5 ÷ (1 – 0.5)

= 0.5 ÷ 0.5

= 1

즉 100%입니다.

30% 손실이라면

0.3 ÷ 0.7

0.4286

즉 약 42.86%입니다.

이 공식을 이용하면 어떤 손실률에서도 필요한 회복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50% 후 +100%와 +100% 후 -50%는 어떻게 될까?

흥미로운 예를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000만원이 먼저 100% 상승하면

2,000만원

이 됩니다.

그런데 이후 50% 하락하면

1,000만원

이 됩니다.

즉,

+100% → -50%

이면 다시 원금입니다.

반대로

-50% → +100%

역시 원금입니다.

두 변화는 서로 반대 관계에 있습니다.

이것은 퍼센트의 기준금액이 매번 현재 자산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50% 후 -50%라면?

이번에는 50% 상승 후 50% 하락을 생각해보겠습니다.

1,000만원이 50% 상승하면

1,500만원

입니다.

여기서 50% 떨어지면

750만원

이 됩니다.

즉,

+50% + (-50%) = 0%

라고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결과는

1,000만원 → 1,500만원 → 750만원

으로 원금 대비 **-25%**입니다.

수익률은 단순히 더하고 빼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와 +20%를 반복하면?

1,000만원에서 20% 하락하면

800만원

입니다.

여기서 다시 20% 상승하면

960만원

입니다.

원금 1,000만원보다 40만원 적습니다.

전체 손실률은

-4%

입니다.

즉,

-20% → +20%

를 거쳐도 본전이 아닙니다.

변동성이 클수록 같은 상승률과 하락률이 반복되어도 자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간단한 사례입니다.

큰 손실을 피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투자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손실을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두 투자자가 각각 1억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 투자자는 20% 손실이 발생해

8,000만원

이 남았습니다.

원금을 회복하려면 25% 상승하면 됩니다.

B 투자자는 50% 손실이 발생해

5,000만원

이 남았습니다.

B는 원금을 회복하려면 100% 상승해야 합니다.

같은 원금을 잃었더라도 손실 규모가 커질수록 회복난이도는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손실을 줄이면 복리효과를 지킬 수 있다

복리는 수익이 다시 수익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큰 손실이 발생하면 복리에 사용될 투자원금 자체가 크게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이 20% 떨어지면 8,000만원이 남지만

50% 떨어지면 5,000만원만 남습니다.

이후 같은 10%의 수익률이 발생해도

8,000만원의 10%는 800만원,

5,000만원의 10%는 500만원입니다.

큰 손실은 현재 자산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수익을 만들어낼 자본의 크기 자체를 감소시킵니다.

그렇다면 손절을 무조건 해야 할까?

여기서

“그러면 조금만 떨어져도 무조건 팔아야 한다.”

라고 결론 내리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주가하락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시장 전체가 단기간 하락할 수도 있고, 기업의 실제 가치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좋은 자산이라면 가격하락 후 회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사업 자체가 악화된 기업은 가격이 크게 하락한 뒤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손절 여부는 단순한 손실률 하나가 아니라

  • 투자한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 기업이나 자산의 가치가 훼손됐는지
  • 투자기간은 얼마나 남았는지
  • 포트폴리오가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분산투자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나의 주식에 투자금 전부를 넣었는데 그 주식이 70% 하락하면 전체 자산에도 매우 큰 충격이 발생합니다.

반면 여러 기업, 산업, 국가 등에 투자자산을 분산하면 특정 종목의 급락이 전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분산투자가 모든 손실을 막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 전체가 하락하면 분산된 포트폴리오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기업 하나의 문제 때문에 전체 투자자산이 크게 훼손되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위험 자산에서 특히 중요한 계산이다

변동성이 큰 성장주, 레버리지 상품, 일부 테마상품 등에서는 단기간에 30%, 50% 이상의 가격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50% 떨어졌으니 50%만 오르면 된다.”

라고 생각하면 실제 회복에 필요한 상승폭을 과소평가하게 됩니다.

특히 -80%, -90% 수준의 손실에서는 원금 회복에 각각 +400%, +900%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투자자산의 최대손실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버리지 ETF에서는 왜 더 주의해야 할까?

레버리지 ETF처럼 일일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에서는 큰 변동이 반복될 때 투자결과가 단순한 장기 지수수익률의 배수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이 크게 하락하면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살펴봤듯 손실이 커질수록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따라서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단순히

“많이 떨어졌으니 반등하면 더 많이 오르겠지.”

라는 생각만으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에서 손실률보다 더 중요한 숫자

현재 계좌가 -30%, -50%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 질문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자산이 앞으로 얼마의 수익률을 내야 목표금액에 도달하는가?

예를 들어 1억원이 7,000만원으로 감소했다면 과거에 3,000만원을 잃었다는 사실만 보는 대신

7,000만원이 다시 1억원이 되려면 약 42.9%의 수익이 필요하다

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이 손실 이후 투자전략을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손실률별 회복률을 기억해두자

모든 숫자를 외울 필요는 없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는 기억해둘 만합니다.

  • -10% → +11.1%
  • -20% → +25%
  • -30% → +42.9%
  • -40% → +66.7%
  • -50% → +100%
  • -60% → +150%
  • -70% → +233.3%
  • -80% → +400%
  • -90% → +900%

특히 -50% 이후부터 필요한 회복률이 급격하게 커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 손실이 커질수록 회복은 훨씬 어려워진다

주식이 50% 하락하면 다시 50% 상승한다고 해서 원금이 되지 않습니다.

1,000만원을 예로 들면

1,000만원 → -50% → 500만원

이 되고,

여기에서 다시 50% 상승해도

500만원 → 750만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원금 1,000만원으로 돌아가려면

500만원 → 1,000만원

이 되어야 하므로 현재 자산 기준으로 +100% 상승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손실이 더 커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 -20% 손실 → +25% 필요
  • -30% 손실 → 약 +42.9% 필요
  • -50% 손실 → +100% 필요
  • -70% 손실 → 약 +233% 필요
  • -80% 손실 → +400% 필요
  • -90% 손실 → +900% 필요

투자에서 수익을 크게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손실을 피하는 것 역시 장기적인 자산증가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큰 손실은 단순히 현재 돈을 줄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복리수익을 만들어낼 원금 자체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자에서는 예상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얼마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지, 그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지

까지 함께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글은 투자 손실률과 원금 회복률의 계산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특정 주식이나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며 실제 투자에는 시장위험과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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