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과 1500원에서 미국주식을 사면 수익률이 어떻게 달라질까?
미국주식에 투자할 때 주가만큼 중요한 것이 원·달러 환율입니다.
똑같이 1,000만원을 투자하더라도 환율이 1달러당 1,300원일 때와 1,500원일 때 살 수 있는 달러 금액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환전한다고 가정하면
환율 1,300원에서는 약 7,692달러
를 살 수 있지만,
환율 1,500원에서는 약 6,667달러
만 살 수 있습니다.
차이는 약 1,026달러입니다.
그렇다면 환율이 낮을 때 미국주식을 사는 것이 무조건 유리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매수할 때의 환율뿐 아니라 주식을 팔 때의 환율과 미국주식 자체의 수익률도 함께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1,000만원을 기준으로 환율 1,300원과 1,500원에서 각각 미국주식을 매수했을 때, 이후 주가와 환율 변화에 따라 원화 기준 수익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제 금액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계산 기준
- 초기 투자금: 1,000만원
- 매수환율: 1달러 = 1,300원 또는 1,500원
- 미국주식 수익률: +10%를 기본 사례로 사용
- 매도환율은 여러 시나리오로 비교
- 세금, 환전수수료, 거래수수료는 계산 편의를 위해 제외
본문의 환율과 수익률은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가정입니다.
환율 1,300원에서 1,000만원을 환전하면?
먼저 원·달러 환율이
1달러 = 1,300원
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달러는
10,000,000원 ÷ 1,300원
≈ 7,692.31달러
입니다.
환전비용을 제외하면 약 7,692달러를 미국주식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환율 1,500원에서는?
이번에는 환율이
1달러 = 1,500원
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같은 1,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달러는
10,000,000원 ÷ 1,500원
≈ 6,666.67달러
입니다.
따라서 같은 원화 1,000만원이라도 환율에 따라 다음과 같이 차이가 납니다.
| 매수환율 | 1,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달러 |
|---|---|
| 1,300원 | 약 $7,692 |
| 1,500원 | 약 $6,667 |
| 차이 | 약 $1,026 |
환율이 낮을수록 같은 원화로 더 많은 달러를 살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이 10% 오른다면?
두 투자자가 각각 동일한 미국주식에 투자했고 주가가 이후 10% 상승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환율 1,300원에서 투자한 경우
초기 달러 투자금:
$7,692.31
10% 상승 후:
$7,692.31 × 1.10
≈ $8,461.54
입니다.
환율 1,500원에서 투자한 경우
초기 달러 투자금:
$6,666.67
10% 상승 후:
$7,333.34
정도가 됩니다.
달러 금액만 보면 환율 1,300원에서 투자한 사람이 더 많은 달러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원화수익률을 계산하려면 매도 당시 환율이 필요합니다.
매도환율도 1,300원이라면?
먼저 매도할 때도 환율이 1,300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환율 1,300원에서 투자한 사람은
$8,461.54 × 1,300원
≈ 11,000,002원
입니다.
약 1,100만원입니다.
따라서 원화 기준 수익률도 약 **+10%**입니다.
그렇다면 1,500원에서 산 투자자는 어떨까요?
투자 후 달러 자산은 약 $7,333.34입니다.
이를 환율 1,300원에 원화로 바꾸면
$7,333.34 × 1,300원
≈ 9,533,342원
입니다.
초기 투자금 1,000만원보다 약 46만7천원 적습니다.
즉, 미국주식은 10% 올랐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약
-4.7%
손실입니다.
같은 주식이 10% 올랐는데 결과가 다른 이유
두 투자자 모두 같은 미국주식을 샀습니다.
그리고 미국주식도 똑같이 10% 올랐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300원 매수 → 1,300원 매도
약 +10%
1,500원 매수 → 1,300원 매도
약 -4.7%
차이를 만든 것은 주식이 아니라 환율입니다.
두 번째 투자자는 달러가 비쌀 때 달러를 샀고, 나중에 달러가 싸졌을 때 원화로 다시 바꿨습니다.
주식에서는 수익을 냈지만 환율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입니다.
매도환율이 1,500원이라면?
이번에는 반대 상황을 보겠습니다.
주식은 동일하게 10% 상승했고 매도 당시 환율은 1,500원입니다.
1,500원에 매수한 경우
$7,333.34 × 1,500원
≈ 11,000,010원
입니다.
원화 기준 수익률은 약 **+10%**입니다.
1,300원에 매수한 경우
$8,461.54 × 1,500원
≈ 12,692,310원
입니다.
초기 1,000만원이 약 1,269만원이 됐습니다.
수익률은 약
+26.9%
입니다.
미국주식 자체는 10%밖에 오르지 않았는데 달러도 강해지면서 원화 기준 수익률이 훨씬 높아진 것입니다.
네 가지 경우를 한눈에 비교하면
1,000만원 투자, 미국주식 +10%라는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해보겠습니다.
| 매수환율 | 매도환율 | 미국주식 수익률 | 최종 원화금액 | 원화 기준 수익률 |
|---|---|---|---|---|
| 1,300원 | 1,300원 | +10% | 약 1,100만원 | 약 +10.0% |
| 1,300원 | 1,500원 | +10% | 약 1,269만원 | 약 +26.9% |
| 1,500원 | 1,500원 | +10% | 약 1,100만원 | 약 +10.0% |
| 1,500원 | 1,300원 | +10% | 약 953만원 | 약 -4.7% |
이 표가 미국주식과 환율의 관계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매수환율이 낮고 매도환율이 높으면 환율이 수익을 키우고, 매수환율이 높고 매도환율이 낮으면 환율이 수익을 줄입니다.
원화 수익률을 계산하는 공식
미국주식의 원화 기준 투자결과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종 원화자산 = 초기 원화투자금 × 주식가격 변화 × 환율 변화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원화 기준 자산배수 = (1 + 주식수익률) × (매도환율 ÷ 매수환율)
입니다.
예를 들어
- 미국주식 +10%
- 매수환율 1,500원
- 매도환율 1,300원
이라면
1.10 × (1,300 ÷ 1,500)
≈ 0.9533
입니다.
따라서 원화 기준 수익률은 약
-4.67%
입니다.
미국주식이 20% 올라도 손실이 날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매수환율이 1,500원인데 이후 환율이 1,200원까지 떨어졌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미국주식은 20% 상승합니다.
계산하면
1.20 × (1,200 ÷ 1,500)
= 0.96
입니다.
즉, 미국주식은 20%나 상승했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약
-4%
입니다.
주식수익을 환율손실이 모두 상쇄하고도 남은 것입니다.
주가가 그대로여도 환율만으로 수익이 날 수 있다
이번에는 미국주식 가격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환율 1,300원에서 1,000만원을 투자한 뒤 주식가격은 그대로인데 환율이 1,500원으로 상승했다면
1,500 ÷ 1,300
≈ 1.1538
입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15.4%**가 됩니다.
즉, 미국주식은 0%였지만 달러가 강해지면서 원화 기준 평가금액이 증가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그대로인데 환율이 떨어지면?
1,500원에서 투자한 뒤 주식가격은 그대로인데 환율이 1,300원으로 하락했다면
1,300 ÷ 1,500
≈ 0.8667
입니다.
원화 기준 손실률은 약
-13.3%
입니다.
주식 자체에는 아무 변화가 없어도 환율만으로 10% 이상의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환율 1,300원과 1,500원의 차이는 몇 %일까?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상승하면 단순히 200원 차이입니다.
하지만 1,300원을 기준으로 보면
200 ÷ 1,300 × 100
≈ 15.38%
입니다.
반대로 1,500원에서 1,300원으로 하락하면
200 ÷ 1,500 × 100
≈ 13.33%
하락입니다.
같은 200원 차이인데 상승률과 하락률이 서로 다릅니다.
퍼센트는 항상 어떤 값을 기준으로 계산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환율 200원 차이가 1만 달러에서는 얼마일까?
10,000달러를 보유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환율 1,300원에서 원화가치는
13,000,000원
입니다.
1,500원에서는
15,000,000원
입니다.
차이는 정확히
2,000,000원
입니다.
10만 달러라면 차이는
2,000만원
입니다.
미국주식 투자금액이 커질수록 환율 100원, 200원의 변화가 원화자산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커집니다.
환율이 높을 때 미국주식을 사면 무조건 불리할까?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500원으로 높더라도 미국주식이 이후 50% 상승한다면 주가수익이 환율하락을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가령
- 매수환율: 1,500원
- 매도환율: 1,300원
- 주식수익률: +50%
라면
1.50 × (1,300 ÷ 1,500)
= 1.30
입니다.
원화 기준으로도 약 +30% 수익입니다.
즉, 환율이 높은 시점에 샀더라도 주식이 충분히 상승하면 전체적으로 수익이 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율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투자일까?
환율 1,300원에서 달러를 싸게 샀다고 하더라도 미국주식 자체가 크게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 매수환율: 1,300원
- 매도환율: 1,500원
- 미국주식: -30%
이라면
0.70 × (1,500 ÷ 1,300)
≈ 0.8077
입니다.
원화 기준으로도 약 -19.2% 손실입니다.
환율상승이 주가하락 일부를 막아줬지만 전체 손실까지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주식 투자에서는 환율 하나만 보고 매수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주가와 환율은 서로 영향을 상쇄하기도 한다
해외투자에서는 네 가지 조합이 가능합니다.
주가 상승 + 달러 강세
원화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에서도 수익이 나고 환율에서도 추가적인 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가 상승 + 달러 약세
주식수익 일부가 환율손실로 줄어듭니다.
달러가 크게 약해지면 주식이 올라도 원화 기준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주가 하락 + 달러 강세
환율상승이 주식손실 일부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주가 하락 + 달러 약세
주가와 환율이 모두 불리하게 움직이므로 원화 기준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환율 때문에 미국주식 매수를 기다려야 할까?
환율이 높을 때 미국주식을 시작하려는 투자자는
“환율이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라고 고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환율의 미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환율이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더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또 환율을 기다리는 동안 미국주식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투자라면 특정 환율 하나를 정확히 맞히는 것보다 투자시점을 나누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분할매수하면 환율 위험도 분산된다
예를 들어 1,200만원을 미국주식에 투자하려고 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전액을 한 번에 환전하는 대신 매달 100만원씩 12개월 동안 투자하면 환율도 여러 가격에 나누어 적용됩니다.
어떤 달에는 1,500원,
다른 달에는 1,450원,
또 다른 달에는 1,350원
등에서 달러를 매수하게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특정 환율에 전체 투자금이 집중되는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분할매수가 항상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달러를 미리 보유하고 있다면 계산이 달라질 수 있다
이미 달러통장에 달러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새로운 미국주식을 살 때 원화를 즉시 환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주식을 매수하는 시점의 원·달러 환율보다 그 달러를 처음 취득했을 때의 환율이 실제 원화 손익에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주식 투자에서 자신의 평균 환전단가까지 함께 관리하면 원화 기준 투자성과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환전수수료도 잊으면 안 된다
지금까지 계산에서는 환전수수료를 제외했습니다.
실제 투자에서는 원화에서 달러로 환전할 때 스프레드가 발생할 수 있고, 달러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수익률은 단순 계산보다 조금 낮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원화와 달러를 반복해서 바꾸면 환전비용도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 실제 손익은 대략
주가 수익 + 환율 효과 – 환전비용 – 거래비용 – 세금
의 영향을 받는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 투자 전 확인할 7가지
- 현재 원·달러 환율
- 실제 적용되는 환전환율
- 환율우대율
- 미국주식의 투자목적과 투자기간
- 환율이 크게 하락해도 보유할 수 있는지
- 한 번에 환전할지 분할환전할지
- 달러 기준이 아닌 원화 기준 수익률도 확인할 것
특히 장기간 미국주식을 투자한다면 단기적인 환율 움직임만으로 투자전략을 계속 바꾸는 것보다 주식과 환율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미국주식 수익률은 ‘매수환율과 매도환율’까지 봐야 한다
같은 1,000만원을 미국주식에 투자해도 환율 1,300원과 1,500원에서는 살 수 있는 달러가 다릅니다.
환율 1,300원에서는 약
7,692달러
환율 1,500원에서는 약
6,667달러
입니다.
그리고 미국주식이 이후 10% 상승하더라도 최종 결과는 매도환율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1,300원에 매수 → 1,500원에 매도
하면 원화 기준 약 +26.9%
반대로
1,500원에 매수 → 1,300원에 매도
하면 미국주식이 10% 올랐는데도 원화 기준 약 -4.7%
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주식 투자에서는
“주식이 몇 % 오를까?”
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제 원화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주식 수익률 × 환율 변화
이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낮을 때 매수하면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지만, 환율 하나만으로 투자성과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주식의 가격변화와 투자기간, 환율, 환전비용까지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문의 환율 1,300원과 1,500원 및 주식수익률은 환율이 미국주식 투자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한 가정입니다. 실제 투자성과는 주가, 환율, 세금, 거래비용, 배당 및 환전수수료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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