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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목돈을 한 번에 예금할까 여러 상품으로 나눌까?

읽는 시간 약 15분

5천만원 정도의 목돈이 생기면 정기예금에 넣어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입하려고 하면 고민이 생깁니다.

5천만원 전부를 금리가 가장 높은 정기예금 하나에 넣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2천만원, 2천만원, 1천만원처럼 여러 상품으로 나누는 것이 좋을까요?

한 상품에 한 번에 넣으면 관리가 간단하고 높은 금리를 한꺼번에 적용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 상품으로 나누면 만기를 분산할 수 있고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전체 예금을 깨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5천만원을 어떻게 예금할지는 단순히 금리만 보고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금리 차이, 자금 사용 시점, 중도해지 가능성, 향후 금리 방향, 예금자보호 여부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5천만원을 한 상품에 넣는 가장 큰 장점

한 상품에 5천만원을 모두 넣는 가장 큰 장점은 관리가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 3.5%의 1년 정기예금에 5천만원을 한 번에 넣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세전이자는 단순 계산하면

5천만원 × 3.5% = 175만원입니다.

일반과세 15.4%를 가정하면 예상 세후이자는

175만원 × 0.846 = 1,480,500원입니다.

따라서 예상 만기 수령액은

51,480,500원입니다.

상품 하나만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만기일도 하나이고 금리와 조건도 한 번만 확인하면 됩니다.

금융상품 관리를 단순하게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분명한 장점입니다.

한 상품에 넣으면 금리 선택도 단순해진다

5천만원을 여러 상품으로 나누면 각각의 금리를 비교해야 합니다.

반면 한 상품에 전부 넣는다면 가장 높은 실제 적용금리를 제공하는 상품 하나만 찾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A은행 3.3%, B은행 3.5%, C은행 3.4%라면 조건이 동일하다는 가정 아래 B은행을 선택하면 됩니다.

특히 1년 동안 사용할 계획이 전혀 없는 자금이라면 이렇게 단순하게 운용하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한 번에 넣었을 때 가장 큰 단점은 중도해지다

문제는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입니다.

5천만원 전체를 하나의 정기예금에 넣어두었다가 1천만원이 급하게 필요해졌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상품에 부분인출 기능이 없다면 5천만원 전체 예금을 중도해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처음 가입할 때 약속받았던 금리를 그대로 적용받지 못하고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결국 1천만원이 필요해서 나머지 4천만원까지 약정금리를 잃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목돈을 하나의 정기예금에 모두 넣을 때 가장 큰 단점입니다.

여러 상품으로 나누면 중도해지 위험을 줄일 수 있다

5천만원을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나눴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천만원

2천만원

1천만원

이렇게 세 개의 정기예금으로 나눴다면 1천만원이 갑자기 필요해졌을 때 1천만원짜리 예금 하나만 중도해지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4천만원은 기존 약정금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자금을 사용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여러 상품으로 나누는 것이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은행에서 여러 상품으로 나눠도 의미가 있을까?

있습니다.

분산의 목적이 반드시 예금자보호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은행에서 5천만원을

2천만원짜리 정기예금

2천만원짜리 정기예금

1천만원짜리 정기예금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금융회사는 하나지만 예금 계약이 여러 개로 나뉘기 때문에 향후 일부 자금만 중도해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상품마다 부분해지 또는 중도해지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가입 전에 반드시 상품설명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5천만원이면 예금자보호 때문에 나눠야 할까?

현재 예금보호한도는 금융회사별로 1인당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최고 1억원입니다.

따라서 5천만원을 하나의 보호 대상 정기예금에 넣는 경우, 다른 보호 대상 예금이 같은 금융회사에 많이 없다면 단순히 5천만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여러 금융회사로 나눠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해당 금융회사에 이미 보유하고 있는 보호 대상 예금까지 합산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은행에 기존 예금 6천만원이 있는데 새로 5천만원을 추가한다면 총액이 커지기 때문에 예금자보호 범위를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따라서 5천만원 단독으로 볼 것이 아니라 같은 금융회사에 이미 있는 예금까지 포함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상품으로 나눌 때 가장 큰 장점은 만기 분산이다

여러 상품으로 나누면 만기일도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천만원을 다음과 같이 운용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천만원은 6개월

2천만원은 1년

1천만원은 2년

이렇게 하면 6개월 뒤에 2천만원의 만기가 먼저 돌아옵니다.

그때 금리가 더 높아졌다면 새로운 고금리 상품으로 재예치할 수 있습니다.

1년 뒤에는 또 다른 2천만원이 만기가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 자금이 한 시점에 한 금리로 묶이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를 것 같다면 나누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향후 기준금리나 예금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5천만원 전체를 장기예금에 한 번에 넣는 것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연 3.3%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5천만원 전체를 넣은 뒤 3개월 후 예금금리가 연 3.8%로 올라가면 기존 자금은 계속 연 3.3%에 묶여 있습니다.

반면 일부를 3개월 또는 6개월 상품에 넣어두었다면 만기 후 높아진 금리로 다시 가입할 기회가 생깁니다.

따라서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때는 자금과 만기를 나누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갈 것 같다면 한 번에 넣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반대 상황도 있습니다.

현재 예금금리가 충분히 높고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면 5천만원 전체를 현재의 높은 금리로 고정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연 3.8%인데 몇 달 뒤 3.0% 수준으로 내려간다면 지금 가입한 사람은 연 3.8%를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자금을 지나치게 짧은 만기로 나누면 만기 후 더 낮은 금리로 재예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 하락기에는 일부 자금을 장기로 고정하는 전략의 장점이 커집니다.

금리 차이가 있다면 여러 은행을 사용할 가치가 있을까?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품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은행 연 3.3%

B은행 연 3.5%

C저축은행 연 3.7%

5천만원 전체를 A은행에 넣으면 가장 관리하기 편하지만 금리는 가장 낮습니다.

반대로 C저축은행의 조건과 안전성을 확인한 뒤 5천만원을 넣으면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 3.3%와 연 3.7%의 차이는 0.4%포인트입니다.

5천만원 기준 세전 이자 차이는 20만원입니다.

일반과세를 단순 적용하면 예상 세후 차이는 약 169,200원입니다.

따라서 금융회사를 옮기는 번거로움보다 약 17만원의 추가 세후이자가 더 중요하다면 높은 금리 상품을 선택할 이유가 생깁니다.

여러 상품으로 나누면 금리가 낮아질 수도 있다

분산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일부 금융상품은 가입금액이나 조건에 따라 금리가 다를 수도 있고 특판상품의 가입한도도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천만원 전체에 연 3.6%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는데 자금을 여러 곳으로 나누면서 일부를 연 3.2% 상품에 넣게 된다면 평균금리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눌 때는 각 상품의 금리를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자금의 평균금리를 계산해야 합니다.

평균금리를 직접 계산해 보자

예를 들어 5천만원을 다음과 같이 나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천만원 연 3.6%

2천만원 연 3.4%

1천만원 연 3.2%

각각의 1년 세전이자는

2천만원 × 3.6% = 72만원

2천만원 × 3.4% = 68만원

1천만원 × 3.2% = 32만원입니다.

총 세전이자는

172만원입니다.

5천만원 전체 기준 평균금리는

172만원 ÷ 5천만원 = 약 3.44%입니다.

따라서 여러 상품으로 나누었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연 3.44%의 평균금리를 받는 셈입니다.

만약 한 상품에서 5천만원 전체에 연 3.6%를 받을 수 있었다면 수익 측면에서는 한 상품이 더 유리합니다.

나눌 때는 금리보다 목적을 먼저 정해야 한다

여러 상품으로 나누는 목적이 무엇인지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중도해지 위험을 줄이는 것입니다.

둘째, 만기를 분산하는 것입니다.

셋째, 여러 금융회사의 금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분산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1년 동안 전혀 사용할 계획이 없고 현재 금리도 충분히 높다면 굳이 여러 상품으로 나눌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3개월이나 6개월 뒤 일부 자금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 나눠두는 것이 훨씬 편리할 수 있습니다.

5천만원을 2천·2천·1천만원으로 나누는 방법

실제 활용하기 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2천만원은 1년 정기예금

2천만원은 6개월 정기예금

1천만원은 파킹통장 또는 단기예금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년 예금은 현재 금리를 확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6개월 예금은 향후 금리 변화를 다시 확인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1천만원은 갑자기 사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남겨둘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5천만원 전체를 한꺼번에 묶는 것보다 유동성이 높습니다.

생활비와 비상자금이 충분하다면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이미 별도의 비상자금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5천만원 중 일부를 현금성 자산으로 남겨둘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활비 6개월 이상과 비상자금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고 5천만원은 1년 이상 사용할 계획이 없는 순수한 여유자금이라면 금리가 가장 좋은 1년 정기예금 하나에 넣는 것도 간단하고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5천만원이 자신이 보유한 거의 모든 현금이라면 전부를 정기예금에 묶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예금 전략은 금액 자체보다 전체 자산에서 5천만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 돈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사업자금이나 주택자금이라면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앞으로 사업자금이나 주택 구입자금, 자동차 구입자금 등으로 일부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 만기를 나누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년 후 5천만원 전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3개월 뒤 1천만원

6개월 뒤 1천만원

1년 뒤 나머지 자금

처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 예금 만기도 이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사용할 시점과 예금 만기를 맞추면 불필요한 중도해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넣을지 나눌지 판단하는 가장 쉬운 기준

5천만원을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된다면 먼저 다음 질문을 해보면 됩니다.

1년 안에 이 돈 일부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가

있다면 나누는 것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금리가 앞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일부 또는 전체를 장기로 고정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일부를 단기 상품으로 운용해 재가입 기회를 남겨둘 수 있습니다.

비상자금을 별도로 가지고 있는가

없다면 5천만원 전부를 정기예금에 넣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한 금융회사의 금리가 다른 곳보다 확실히 높은가

그렇다면 실제 세후이자 차이를 계산한 뒤 한 상품에 집중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5천만원 전부를 한 번에 넣는 것이 유리한 경우

5천만원 전체를 한 상품에 넣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사용할 계획이 없는 자금일 때

별도의 생활비와 비상자금을 이미 확보했을 때

현재 금리가 만족스러운 수준일 때

향후 금리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볼 때

한 금융상품의 실제 적용금리가 다른 상품보다 충분히 높을 때

금융상품을 여러 개 관리하는 것이 번거로운 사람일 때

이런 조건이라면 굳이 여러 개로 나누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 상품으로 나누는 것이 유리한 경우

반대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나누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향후 일부 목돈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을 때

금리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때

중도해지 위험을 줄이고 싶을 때

만기를 분산하고 싶을 때

금융회사마다 좋은 특판상품을 활용하고 싶을 때

5천만원이 현재 보유한 현금의 대부분일 때

이런 경우에는 한 상품에 모두 넣는 것보다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이 자금 관리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5천만원 목돈을 한 번에 예금할까 여러 상품으로 나눌까?

결론적으로 5천만원이라는 금액만 보고 한 번에 넣을지 여러 상품으로 나눌지를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예금보호한도가 금융회사별로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억원이기 때문에 5천만원 자체는 예금자보호 한도만을 이유로 반드시 쪼개야 하는 금액은 아닙니다.

따라서 더 중요한 것은 자금을 언제 사용할 것인지와 중도해지 가능성입니다.

1년 이상 사용할 계획이 없고 별도의 비상자금도 충분하며 현재 금리가 만족스럽다면 금리가 좋은 정기예금 하나에 넣는 방법이 간단합니다.

반대로 일부 자금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거나 향후 금리 변화를 다시 확인하고 싶다면 2천만원, 2천만원, 1천만원처럼 나누는 방법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다음 순서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비상자금 확인 → 자금 사용 시점 확인 → 금리 방향 판단 → 6개월·1년·2년 금리 비교 → 중도해지 가능성 확인 → 한 상품과 분산 가입의 예상 세후이자 비교 → 최종 결정

결국 5천만원을 나누는 가장 큰 이유는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필요할 때 일부 돈을 꺼낼 수 있고 금리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분산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따라서 금리만 보면 한 상품이 유리할 수 있지만 실제 자금 관리까지 생각하면 일부를 나누는 것이 더 편리한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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