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통장과 원화통장 중 달러 수입을 받을 때 어떤 게 유리할까?
구글 애드센스나 해외 제휴마케팅, 해외 프리랜서 업무, 유튜브 광고수익처럼 달러로 돈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때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 수익을 어떤 통장으로 받을 것인가입니다.
달러통장으로 받아 달러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원화통장으로 받아 입금될 때 바로 원화로 환전하는 것이 좋을까요?
단순히 편리함만 생각하면 원화통장이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불리한 시점에 달러가 자동으로 원화로 바뀐다면 환전 시기를 선택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달러통장을 이용하면 달러를 그대로 보유했다가 원하는 시점에 원화로 환전할 수 있지만 해외송금 수취수수료와 환전 스프레드, 외화계좌 조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달러 수입을 받을 때는 통장 이름보다 달러를 받은 뒤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달러통장은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 걸까?
달러통장은 외화예금 계좌에 USD를 그대로 보유할 수 있는 통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1,000달러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달러 상태로 입금할 수 있는 외화계좌를 이용하면 수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받은 달러를 바로 원화로 바꾸지 않고 계좌에 보유할 수 있습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시점에 원화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달러통장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즉 달러통장은 높은 환율을 보장하는 상품이라기보다 환전 시기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계좌라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원화통장으로 달러 수입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
해외에서 달러로 송금된 돈을 원화계좌로 받는 경우에는 은행의 처리방식에 따라 외화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적용환율입니다.
해외송금에서는 우리가 여행할 때 보는 ‘현찰 살 때’ 환율이 아니라 송금과 관련된 환율이 사용됩니다.
은행 환율표를 보면 일반적으로
매매기준율
현찰 살 때
현찰 팔 때
송금 보낼 때
송금 받을 때
환율이 각각 구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달러 수입을 받는 사람은 현찰환율이 아니라 자신에게 적용되는 송금 받을 때 환율과 실제 입금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러통장의 가장 큰 장점은 환전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해외에서 5,000달러를 받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입금 당시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이고 며칠 후 1,400원이 되었다고 단순 가정하겠습니다.
5,000달러에서 환율 50원의 차이는
5,000달러 × 50원 = 250,000원입니다.
물론 실제 환전에는 은행의 적용환율과 스프레드가 있기 때문에 정확히 25만원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원리는 알 수 있습니다.
달러통장에 USD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 환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원화로 바꿀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달러를 받자마자 원화로 환전했다면 이후 환율이 올라가더라도 이미 환전이 끝났기 때문에 추가적인 환율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내려가면 달러통장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
환전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인 동시에 위험이기도 합니다.
5,000달러를 받은 당시 환율이 1,400원이었는데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 달러로 보유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이후 환율이 1,350원으로 떨어졌다면 단순 환율 차이는 역시 25만원입니다.
결과적으로 처음 받았을 때 원화로 바꾸는 것이 더 유리했던 셈입니다.
따라서 달러통장을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환전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달러통장의 장점은 환율 상승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환전 시점을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달 달러 수입이 들어온다면 달러통장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애드센스나 해외 제휴마케팅처럼 매달 달러 수입이 발생한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매달 1,000달러씩 들어온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월 1,000달러
2월 1,000달러
3월 1,000달러
이런 식으로 달러통장에 계속 쌓아둘 수 있습니다.
3개월 동안 총 3,000달러가 모였다면 생활비로 필요한 금액만 원화로 환전하고 나머지는 달러로 보유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달러 수입을 전부 원화로 바꾸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라면 이런 방식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매달 생활비로 써야 한다면 원화통장이 편할 수 있다
반대로 해외에서 받는 달러 수입을 매달 생활비로 사용해야 한다면 원화로 바로 받는 방식이 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받는 2,000달러가 월세와 카드값, 생활비 등에 바로 필요한 돈이라면 어차피 대부분 원화로 바꿔야 합니다.
이 경우 환율을 기다리기 위해 달러통장에 보관했다가 다시 환전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수입이 들어오자마자 대부분 원화로 사용할 사람에게는 원화계좌 중심의 관리가 단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적용환율과 해외송금 수취수수료는 확인해야 합니다.
1,000달러 받을 때 환율 10원 차이는 얼마일까?
달러 수입에서는 환율 몇 원의 차이가 실제로 얼마인지 알아두면 좋습니다.
1,000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환율 1원 차이는 1,000원입니다.
환율 5원 차이는 5,000원
환율 10원 차이는 10,000원
환율 30원 차이는 30,000원
환율 50원 차이는 50,000원입니다.
한 번만 보면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달 1,000달러를 받는 사람이 1년 동안 12,000달러를 받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연간 12,000달러에서 평균 환전환율이 10원 차이 나면 단순 계산으로 12만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5,000달러라면 환율 차이가 더 중요하다
한 번에 5,000달러를 받는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환율 1원 차이 = 5,000원
환율 5원 차이 = 25,000원
환율 10원 차이 = 50,000원
환율 30원 차이 = 150,000원
환율 50원 차이 = 250,000원입니다.
따라서 달러 수입 규모가 커질수록 환전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외화계좌의 가치가 커질 수 있습니다.
달러통장에서는 환전환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달러통장에 돈을 가지고 있다가 원화로 인출한다고 해서 매매기준율 그대로 환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이 실제로 적용하는 환율을 확인해야 합니다.
은행의 외화예금 안내에서도 외화예금을 원화로 인출하는 경우 거래 시점의 대고객 환율이 적용되고 환율 변동으로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달러통장을 선택할 때는 외화예금 금리만 확인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자주 원화로 환전할 사람이라면 환율 스프레드와 환율우대 조건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해외송금 수취수수료도 비교해야 한다
해외에서 1,000달러를 보냈다고 해서 항상 통장에 정확히 1,000달러가 들어오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해외송금 과정에서는 송금은행, 중계은행, 수취은행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금방식에 따라 중계은행 수수료가 차감될 수도 있고 국내 수취은행에서 해외송금 수취 관련 수수료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달러통장과 원화통장을 비교할 때는 환율만 보지 말고 실제 입금액을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번 실제 수익을 받아본 뒤
해외에서 보낸 금액
중계 과정에서 차감된 금액
국내 은행에서 받은 금액
수취수수료
원화 환전 시 적용환율
최종 원화 수령액
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달러통장이라고 현찰 달러를 바로 꺼내는 것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달러통장에 5,000달러가 있다고 해서 은행에서 달러 지폐 5,000달러를 아무 비용 없이 바로 인출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외화계좌에서 외화현찰을 입출금하는 경우 별도의 현찰 관련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은행 외화예금 상품 안내에서도 외화현찰로 입출금할 경우 현찰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달러통장은 달러 지폐를 보관하기 위한 계좌라기보다 외화를 계좌상으로 보유하고 송금하거나 환전하는 용도로 생각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미국주식에 투자한다면 달러통장이 유용할 수 있을까?
해외에서 받은 달러를 다시 미국주식 투자나 해외결제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면 달러를 원화로 바꿨다가 다시 달러로 환전하는 구조는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 수입 → 원화 환전 → 다시 달러 환전
과정을 거치면 환율 스프레드를 두 번 고려해야 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반대로 받은 달러를 외화 상태로 보유한 뒤 달러가 필요한 용도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면 불필요한 환전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증권계좌나 해외송금으로 달러를 이동할 때 발생하는 이체·송금수수료와 서비스 지원 여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달러 수입 일부만 원화로 환전하는 방법
달러통장을 이용한다고 해서 모든 달러를 계속 보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3,000달러의 해외수입이 발생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생활비로 2,000달러 상당의 원화가 필요하다면 필요한 부분만 원화로 바꾸고 나머지 1,000달러는 외화로 보유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생활비는 확보하면서 달러 자산도 일정 부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정기적으로 달러 수입이 발생한다면 원화와 달러를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환율이 높을 때 한 번에 전부 환전해야 할까?
달러통장에 상당한 금액이 쌓였다면 환율이 높아졌을 때 전부 원화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의 최고점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10,000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면
3,000달러 환전
3,000달러 추가 환전
4,000달러 나중에 환전
처럼 나눠서 원화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환율이 더 올라가면 남은 달러를 높은 환율에서 바꿀 기회가 있고, 반대로 환율이 내려가더라도 이미 일부는 높은 환율에서 원화로 바꾼 상태가 됩니다.
달러 수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분할환전 방식을 활용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달러통장과 원화통장의 실제 수령액 비교 방법
두 통장 가운데 무엇이 유리한지 정확하게 알아보려면 같은 달러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5,000달러를 받는다고 가정합니다.
원화통장으로 받을 경우에는 실제 적용되는 송금 수취환율을 확인합니다.
가령 실제 적용환율을 1,350원이라고 단순 가정하면 수수료를 제외하기 전 원화 환산금액은
5,000달러 × 1,350원 = 6,750,000원입니다.
달러통장으로 받았다면 수취 후 5,000달러를 보유한다고 단순 가정하고, 나중에 실제 환전하는 시점의 적용환율이 1,380원이라면
5,000달러 × 1,380원 = 6,900,000원입니다.
단순 환율 차이는 15만원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각 방식의 해외송금 수취수수료와 중계은행 비용, 실제 환율 스프레드 등을 차감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비교해야 하는 것은 통장에 실제로 남은 금액입니다.
달러통장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해외에서 달러 수입이 정기적으로 발생하고 당장 전액을 원화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면 달러통장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환율이 불리할 때 바로 원화로 바꾸고 싶지 않거나 향후 해외투자·해외송금·달러결제 등으로 다시 USD를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달러를 그대로 보유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매달 들어오는 해외수입 대부분을 생활비로 사용하고 환율을 따로 관리하고 싶지 않다면 원화 중심으로 받는 방식이 훨씬 간단할 수 있습니다.
달러통장을 만들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
달러통장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외화통장’이라는 이름만 보고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송금 수취가 가능한지, USD를 그대로 입금할 수 있는지, 수취수수료는 얼마인지, 원화 환전 시 어떤 환율이 적용되는지, 모바일 환전 우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외화현찰 인출수수료와 다른 외화계좌 또는 증권계좌로 달러를 이동할 때의 비용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결국 외화통장의 핵심은 금리가 아니라 달러가 들어와서 다시 나갈 때까지 전체 비용이 얼마나 발생하는가입니다.
달러통장과 원화통장 중 달러 수입을 받을 때 어떤 게 유리할까?
결론적으로 달러 수입을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달러통장이 유리한 것도 아니고 원화통장이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받은 달러를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입니다.
해외에서 받은 돈을 곧바로 생활비로 사용해야 한다면 원화로 받거나 빠르게 원화로 환전하는 방식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당장 원화가 필요하지 않고 환율이 유리한 시점을 선택해 환전하고 싶거나 향후 미국주식 투자·해외송금·달러결제 등으로 다시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외화통장의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특히 달러 수입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다음과 같은 구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달러 수입 → 외화통장 수취 → 생활비에 필요한 만큼만 원화 환전 → 나머지 달러 보유 → 필요할 때 분할환전
이렇게 하면 달러를 받을 때마다 무조건 원화로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 환산가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최종 선택에서는 네 가지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송금 수취수수료
원화 환전 시 실제 적용환율
환율우대
앞으로 달러를 다시 사용할 가능성
결국 달러통장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환율을 보장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달러를 받은 순간 바로 환전하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시점에 환전할 수 있다는 선택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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