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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통장과 정기예금 중 단기 여유자금은 어디에 넣는 게 좋을까?

읽는 시간 약 15분

월급이나 사업소득을 관리하다 보면 당장 사용할 계획은 없지만 그렇다고 1년 이상 묶어두기도 어려운 돈이 생깁니다.

3개월 뒤 자동차를 구입할 예정인 돈, 몇 달 후 이사할 때 필요한 보증금, 세금 납부를 위해 보관하고 있는 돈,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비한 비상자금 등이 대표적인 단기 여유자금입니다.

이런 돈을 일반 입출금통장에 그대로 두기에는 이자가 아쉽고, 정기예금에 넣자니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쓰지 못할까 걱정됩니다.

그래서 많이 비교하게 되는 것이 파킹통장과 정기예금입니다.

둘 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현금을 관리할 때 활용할 수 있지만 돈을 넣는 목적은 상당히 다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용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돈이라면 파킹통장을, 일정 기간 사용할 계획이 없는 돈이라면 정기예금을 먼저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파킹통장은 어떤 통장일까

파킹통장은 자동차를 잠시 주차했다가 다시 움직이는 것처럼 돈을 잠시 보관한다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일반적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일정한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을 파킹통장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유동성입니다.

오늘 돈을 넣었다가 필요하면 며칠 뒤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기예금처럼 6개월이나 1년이라는 만기를 반드시 기다려야 하는 구조와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돈을 언제 사용할지 정확하게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활용하기 편합니다.

정기예금은 어떤 돈에 적합할까

정기예금은 일정한 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금융기관에 맡기고 약정된 이자를 받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1천만원을 6개월 또는 1년 동안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해당 기간의 정기예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예금의 장점은 가입할 때 적용받는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정금리형 상품이라면 가입 이후 시장금리가 내려가더라도 약정된 조건을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만기 전에 돈이 필요해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중도해지 시 가입할 때 표시된 약정금리가 아니라 별도의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기예금은 언제 사용할지 비교적 확실한 돈을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 여유자금에서 금리보다 중요한 것은 유동성이다

파킹통장과 정기예금을 비교할 때 많은 사람이 금리부터 확인합니다.

파킹통장 연 3.0%

정기예금 연 3.4%

라고 가정하면 당연히 정기예금이 더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3개월 후 갑자기 돈이 필요해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정기예금의 연 3.4%는 만기까지 유지한다는 조건에서 적용되는 약정금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기 여유자금을 관리할 때는 금리를 비교하기 전에 먼저 다음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이 돈이 언제 필요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답이 ‘모른다’라면 유동성이 중요한 돈입니다.

반대로 ‘최소 6개월 동안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 정기예금을 비교할 이유가 생깁니다.

1천만원을 넣으면 이자가 얼마나 차이 날까

예를 들어 1천만원의 단기 여유자금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파킹통장은 연 3.0%, 6개월 정기예금은 연 3.4%라고 가정합니다.

두 상품 모두 동일한 금리가 전체 금액에 적용되고 다른 조건이 없다고 단순화하겠습니다.

1천만원을 파킹통장에 6개월 보관하면 단순 세전 이자는 약

1,000만원 × 3.0% × 6 ÷ 12 = 15만원

입니다.

6개월 정기예금이라면

1,000만원 × 3.4% × 6 ÷ 12 = 17만원

정도입니다.

세전 기준 차이는 약 2만원입니다.

일반과세 15.4%를 단순 적용하면 세후 차이는 약 1만6,920원 정도입니다.

이 경우 생각해봐야 할 것은 명확합니다.

약 1만7천원의 추가 이자를 받기 위해 1천만원을 6개월 동안 묶어둘 가치가 있는가?

6개월 동안 돈을 사용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 정기예금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갑자기 돈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면 이 정도의 이자 차이를 위해 유동성을 포기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개월만 보관할 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를 들어 3개월 뒤 자동차 계약금으로 사용할 2천만원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돈은 장기투자에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3개월 뒤 사용할 날짜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먼저 3개월 정기예금의 금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충분히 높고 만기일이 실제 돈을 사용할 날짜보다 앞선다면 정기예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구입 시점이 한 달 빨라질 수도 있고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다면 파킹통장의 유동성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즉 ‘단기자금’이라고 무조건 파킹통장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사용하는 날짜가 확정됐는지가 중요한 기준입니다.

파킹통장은 최고금리만 보면 안 된다

파킹통장에서도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광고에 표시된 최고금리가 모든 예치금에 적용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최고 연 4%라고 표시된 파킹통장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실제 조건은

500만원까지 연 4%

500만원 초과분 연 2%

일 수도 있습니다.

이 통장에 3천만원을 넣으면 3천만원 전체에 연 4%가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파킹통장을 비교할 때는 반드시 금리 적용 한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치하려는 금액이 클수록 최고금리보다 전체 금액에 적용되는 실질적인 평균금리가 중요합니다.

우대금리 조건도 확인해야 한다

파킹통장 역시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상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규 고객

급여이체

카드 사용

마케팅 동의

특정 앱 이용

일정 잔액 이하

등 다양한 조건이 붙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고금리만 보고 가입하기보다

기본금리는 얼마인지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금액은 얼마인지

어떤 우대조건이 필요한지

초과금액에는 몇 %가 적용되는지

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정기예금은 중도해지이율을 확인하자

정기예금에서는 최고금리만큼 중요한 것이 중도해지 조건입니다.

예를 들어 6개월 정기예금에 가입했는데 4개월 만에 돈이 필요해졌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가입 당시 연 3.5%를 약정받았더라도 중도해지하면 해당 금리를 그대로 적용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상품에서 정한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기 여유자금을 정기예금에 넣으려면

만기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중도해지하면 이자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일부해지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비상자금은 파킹통장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생활비와 별도로 가지고 있는 비상자금은 언제 사용할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자동차가 갑자기 고장날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의료비나 주거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돈을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장기 정기예금에 넣으면 정작 필요할 때 중도해지해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상자금은 금리를 최대화하기보다 필요한 순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목적에서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이 활용하기 편할 수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을 돈은 정기예금이 유리할까

최소 6개월 동안 사용할 계획이 없는 돈이라면 6개월 정기예금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파킹통장보다 정기예금의 실제 적용금리가 높다면 정기예금의 장점이 커집니다.

하지만 금리 차이가 매우 작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파킹통장 연 3.2%

6개월 예금 연 3.3%

이라면 금리 차이는 0.1%포인트입니다.

1천만원을 6개월 보관한다고 단순 계산하면 세전 이자 차이는 약 5천원입니다.

이 정도 차이라면 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파킹통장의 편의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 차이는 반드시 실제 금액으로 환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파킹통장과 정기예금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

반드시 둘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2천만원의 여유자금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중 500만원은 갑작스러운 지출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나머지 1,500만원은 최소 6개월 동안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500만원 → 파킹통장

1,500만원 → 6개월 정기예금

처럼 나눠 관리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파킹통장에 있는 돈은 비상자금 역할을 하고 정기예금에 있는 돈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확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모든 돈을 파킹통장에 넣었을 때보다 이자수익을 높일 가능성이 있으면서 모든 돈을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 발생하는 유동성 문제도 줄일 수 있습니다.

1천만원이라면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1천만원이 자신의 전체 여유자금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예상하지 못한 지출 가능성이 있다면

300만원은 파킹통장

700만원은 6개월 정기예금

처럼 나누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별도의 비상자금이 이미 충분하고 1천만원을 최소 1년 동안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굳이 파킹통장에 많은 금액을 둘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6개월 또는 1년 정기예금의 금리와 조건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결국 같은 1천만원이라도 개인의 현금흐름에 따라 적절한 배분은 달라집니다.

사업자금이라면 파킹통장의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은 개인 생활비와 다른 형태의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가가치세나 종합소득세 납부자금, 거래처 결제자금, 직원 급여, 재료비처럼 특정 시점에 큰돈이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자금은 당장 사용하지 않는다고 장기 정기예금에 넣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잠시 보관하는 사업자금이라면 유동성이 높은 상품을 우선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사업운영과 관계없이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잉여현금이라면 정기예금으로 분리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두 상품은 어떻게 달라질까

파킹통장은 금리가 계속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시장 상황이나 금융회사의 정책에 따라 적용금리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반면 고정금리 정기예금은 가입 당시 약정한 금리를 만기까지 적용받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금리가 하락한다면 현재 상대적으로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일정 기간 확보한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금리가 상승한다면 파킹통장은 금융회사의 금리 조정에 따라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고, 정기예금 가입자는 기존 금리에 자금이 묶여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금리 전망보다 자금 사용 시점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킹통장과 정기예금 비교

비교 항목파킹통장정기예금
입출금자유로운 편만기 전 인출 시 불이익 가능
만기사실상 없음3개월·6개월·1년 등
금리변동 가능고정금리 상품은 약정금리 적용
중도해지 부담상대적으로 적음중도해지이율 확인 필요
금리 적용 한도상품별 차이 큼상품별 가입한도 확인
비상자금적합한 편상대적으로 부적합
사용 시점이 정해진 돈활용 가능만기와 맞으면 적합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돈금리 비교 필요상대적으로 적합

단기 여유자금을 넣기 전에 확인할 순서

파킹통장과 정기예금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어렵다면 다음 순서로 판단하면 쉽습니다.

첫째, 돈을 언제 사용할지 확인합니다.

사용 시점을 모른다면 파킹통장 쪽에 무게를 둘 수 있습니다.

둘째, 최소한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기간을 정합니다.

3개월, 6개월 또는 1년 동안 확실하게 사용하지 않는 금액을 구분합니다.

셋째, 실제 적용금리를 비교합니다.

최고금리가 아니라 자신의 예치금 전체에 실제 적용되는 금리를 확인합니다.

넷째, 금리 차이를 원화로 계산합니다.

0.1%포인트 또는 0.2%포인트 차이가 실제로 몇 천원 또는 몇 만원인지 계산합니다.

다섯째, 중도해지 조건을 확인합니다.

정기예금을 선택한다면 돈이 예상보다 일찍 필요해졌을 때 발생하는 손실을 확인합니다.

여섯째, 예금자보호 여부를 확인합니다.

큰 금액이라면 해당 상품이 보호대상인지와 금융기관별 보호한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결론: 돈을 언제 쓸지 모르면 파킹통장, 기간이 확실하면 정기예금

파킹통장과 정기예금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상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두 상품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 정확한 사용 날짜를 알 수 없는 돈이라면 파킹통장의 유동성이 중요한 장점이 됩니다.

반대로 최소 3개월, 6개월 또는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고 정기예금 금리가 더 높다면 정기예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실용적인 방법은 돈의 목적에 따라 나누는 것입니다.

비상자금과 사용 시점이 불확실한 돈 → 파킹통장

사용 시점이 정해져 있고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는 돈 → 정기예금

단기자금과 장기 여유자금이 섞여 있는 경우 → 파킹통장과 정기예금 분산

결국 단기 여유자금을 관리할 때 중요한 것은 최고금리 몇 %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금리를 조금 더 받기 위해 필요할지도 모르는 돈을 장기간 묶어두면 오히려 중도해지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돈의 사용 시점을 정하고 그다음 유동성과 실제 적용금리를 비교하는 것이 파킹통장과 정기예금을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 이 글은 파킹통장과 정기예금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한 일반적인 금융정보이며 특정 금융회사 또는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실제 금리, 금리 적용한도, 우대조건, 중도해지이율 및 예금자보호 여부는 금융회사와 상품에 따라 다르므로 가입 전 최신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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