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로벌 금융포스트 글로벌 금융포스트

단리와 복리 차이, 10년 후 금액으로 비교해보니

읽는 시간 약 13분

은행 예금이나 투자상품을 알아보다 보면 단리와 복리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둘 다 원금에 이자가 붙는다는 점은 같지만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1~2년 정도의 짧은 기간에는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기간이 5년, 10년, 20년으로 길어질수록 결과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5% 수익률로 10년 동안 운용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단리라면 10년 후 1,500만 원이 됩니다.

그런데 매년 발생한 수익이 다시 원금에 포함되어 같은 수익률로 복리 운용된다고 가정하면 약 1,628만 9,000원이 됩니다.

같은 원금과 같은 연 5%인데도 약 129만 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 단리와 복리의 구조부터 실제 금액까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단리란 무엇일까?

단리는 처음 맡긴 원금에 대해서만 계속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5% 단리로 운용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년 동안 발생하는 이자는

1,000만 원 × 5% = 50만 원

입니다.

2년째에도 이자를 계산하는 기준은 처음 원금인 1,000만 원입니다.

따라서 매년 발생하는 이자는 계속 50만 원입니다.

기간원금누적 이자총금액
1년1,000만 원50만 원1,050만 원
2년1,000만 원100만 원1,100만 원
3년1,000만 원150만 원1,150만 원
5년1,000만 원250만 원1,250만 원
10년1,000만 원500만 원1,500만 원

단리는 계산이 매우 간단합니다.

단리 만기금액 = 원금 × (1 + 연이율 × 기간)

1,000만 원을 연 5%로 10년간 운용한다면

1,000만 원 × (1 + 0.05 × 10) = 1,500만 원

이 됩니다.

복리란 무엇일까?

복리는 구조가 다릅니다.

복리는 원금에서 발생한 이자가 다시 원금에 포함되고, 다음 기간에는 그 이자에도 새로운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이자가 다시 돈을 버는 구조’**입니다.

앞서와 똑같이 1,000만 원을 연 5%로 운용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첫해에는 단리와 동일합니다.

1,000만 원 × 5% = 50만 원

따라서 1년 후 금액은 1,050만 원입니다.

하지만 2년째부터 차이가 생깁니다.

복리에서는 2년째 이자를 처음 원금인 1,000만 원이 아니라 1,050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1,050만 원 × 5% = 52만 5,000원

따라서 2년 후 금액은

1,102만 5,000원

이 됩니다.

3년째에는 다시 이 금액 전체에 5%가 적용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단리와의 차이가 커집니다.

복리 계산 공식

연 1회 복리로 계산하는 기본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복리 미래가치 = 원금 × (1 + 연이율)^기간

즉,

FV = PV × (1 + r)ⁿ

입니다.

여기서

  • FV = 미래의 금액
  • PV = 현재 원금
  • r = 연 수익률
  • n = 운용기간

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5%로 10년 동안 복리 운용한다고 가정하면

10,000,000 × (1.05)¹⁰

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약 16,288,946원입니다.

즉, 약 1,629만 원이 됩니다.

1,000만 원을 연 5%로 10년 운용하면?

이제 단리와 복리를 직접 비교해 보겠습니다.

초기 원금은 1,000만 원, 연 수익률은 5%, 운용기간은 10년으로 동일하게 설정했습니다.

기간단리복리
시작10,000,000원10,000,000원
1년10,500,000원10,500,000원
2년11,000,000원11,025,000원
3년11,500,000원11,576,250원
4년12,000,000원12,155,063원
5년12,500,000원12,762,816원
6년13,000,000원13,400,956원
7년13,500,000원14,071,004원
8년14,000,000원14,774,554원
9년14,500,000원15,513,282원
10년15,000,000원16,288,946원

처음 1~2년 동안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가 벌어집니다.

10년 후에는

단리: 15,000,000원

복리: 약 16,288,946원

으로 약 1,288,946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같은 연 5%라도 이자가 다시 운용되는지에 따라 10년 뒤 결과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금리가 높아질수록 복리 효과는 얼마나 커질까?

이번에는 초기 원금 1,000만 원을 10년 동안 운용하되 수익률을 각각 연 3%, 5%, 7%로 바꿔보겠습니다.

연 3%

단리:

1,000만 원 × (1 + 0.03 × 10) = 1,300만 원

복리:

1,000만 원 × (1.03)¹⁰ ≈ 1,343만 9,000원

차이는 약 43만 9,000원입니다.

연 5%

단리:

1,500만 원

복리:

1,628만 9,000원

차이는 약 128만 9,000원입니다.

연 7%

단리:

1,700만 원

복리:

1,967만 2,000원

차이는 약 267만 2,000원입니다.

한눈에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 수익률10년 후 단리10년 후 복리차이
3%1,300만 원약 1,344만 원약 44만 원
5%1,500만 원약 1,629만 원약 129만 원
7%1,700만 원약 1,967만 원약 267만 원

여기서 중요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복리 효과는 단순히 기간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더욱 커집니다.

20년이면 차이는 더 커진다

복리의 특징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1,000만 원을 연 5%로 20년 동안 운용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단리는

1,000만 원 × (1 + 0.05 × 20) = 2,000만 원

입니다.

복리는

1,000만 원 × (1.05)²⁰ ≈ 26,532,977원

입니다.

2,653만 원입니다.

두 방식의 차이는 약 653만 원까지 벌어집니다.

10년에서는 약 129만 원이었던 차이가 20년에서는 약 653만 원으로 커진 것입니다.

이것이 복리를 이야기할 때 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30년 동안 유지한다면?

기간을 30년으로 늘리면 차이는 더욱 커집니다.

1,000만 원을 연 5%로 30년 동안 운용한다고 가정하면 단리는

2,500만 원

이 됩니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연 1회 복리로 계산한 금액은 약

4,322만 원

입니다.

차이가 약 1,822만 원까지 벌어집니다.

물론 실제 금융상품에서 30년 동안 매년 정확하게 5%의 수익률을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 계산은 어디까지나 복리 구조가 시간에 따라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이해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복리의 핵심은 높은 수익률보다 시간일 수 있다

복리를 이해할 때 흔히 높은 수익률에만 관심을 갖기 쉽습니다.

하지만 복리에는 또 하나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복리 공식에는 수익률뿐 아니라 기간이 지수 형태로 들어갑니다.

따라서 같은 수익률이라도 얼마나 오랫동안 재투자가 이어지는지에 따라 최종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5% 복리 기준으로 1,000만 원을 운용한다고 가정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기간예상 금액
5년약 1,276만 원
10년약 1,629만 원
20년약 2,653만 원
30년약 4,322만 원

30년 동안 원금이 4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단순히 매년 50만 원씩 이자가 쌓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과거에 발생한 수익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72의 법칙’으로 원금이 두 배 되는 기간 계산하기

복리를 쉽게 이해할 때 자주 활용되는 방법 중 하나가 72의 법칙입니다.

72를 연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대략 두 배가 되는 데 필요한 기간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6%라면

72 ÷ 6 = 12년

입니다.

연 8%라면

72 ÷ 8 = 9년

입니다.

따라서 단순 추정으로는

  • 연 3% → 약 24년
  • 연 4% → 약 18년
  • 연 5% → 약 14.4년
  • 연 6% → 약 12년
  • 연 8% → 약 9년

정도가 됩니다.

다만 72의 법칙은 정확한 금융계산 공식이 아니라 복리로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을 빠르게 추정하기 위한 근사법이라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예금이 자동으로 복리인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장기간 보관한다고 해서 모든 예금상품에 자동으로 복리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품에 따라 이자 계산방식과 지급방식이 다릅니다.

또 만기에 받은 이자를 다시 예금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장기적인 복리 효과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년 정기예금이 만기된 뒤 원금과 세후 이자를 다시 새로운 예금에 넣는다면 결과적으로 복리와 비슷한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해의 예금금리는 이전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매년 동일한 금리가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따라서 실제 예금상품에서는 단순한 복리 계산 결과와 실제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금도 복리 효과에 영향을 준다

앞의 계산은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쉽게 보여주기 위해 세금과 각종 비용을 제외한 단순 계산입니다.

실제 금융상품에서는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자가 지급될 때마다 세금이 차감되고 남은 금액만 재투자되는 구조라면 세전 수익 전체가 계속 복리로 증가하는 경우와 결과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실제 금융상품을 비교할 때는 단순히 표시된 금리만 볼 것이 아니라

세후 수익률과 재투자 가능한 금액

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리와 복리, 어떤 것이 더 유리할까?

같은 금리와 같은 기간이고 발생한 이자를 계속 재투자할 수 있다는 조건이라면 장기간에는 일반적으로 복리 방식이 더 큰 금액을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는 이것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확인해야 할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제 적용금리
  2. 단리 또는 복리 적용 여부
  3. 이자 지급주기
  4. 세전·세후 수익률
  5. 중도해지 조건
  6. 예치기간
  7. 이자의 재투자 가능 여부
  8. 원금 손실 가능성

특히 예금과 투자상품을 단순히 수익률 숫자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금은 원금보장 및 예금자보호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고, 투자상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리와 복리의 가장 큰 차이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가’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가장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리 =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다.

복리 = 원금과 기존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다.

1,000만 원을 연 5%로 10년 동안 운용한다는 단순 가정에서는

  • 단리 → 1,500만 원
  • 복리 → 약 1,629만 원
  • 차이 → 약 129만 원

이 됩니다.

20년으로 늘어나면 차이는 약 653만 원, 30년이면 약 1,822만 원까지 커집니다.

결국 복리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찾는 것만이 아닙니다.

수익을 다시 원금에 포함시키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복리 효과를 만드는 핵심입니다.

금융상품을 비교할 때도 표시된 연 금리만 확인하기보다 이자가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고 언제 지급되는지, 재투자가 가능한지까지 살펴본다면 실제 수익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 본 글의 금액은 단리와 복리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일정한 연 수익률이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한 단순 계산 예시입니다. 세금, 수수료, 금리 변동, 상품별 이자 계산방식 등은 반영하지 않았으며 실제 금융상품의 수익을 보장하거나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가입을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이 게시물이 얼마나 유용했나요?

별을 클릭하여 평가해 주세요!

평균 평점 0 / 5. 투표 수: 0

아직 투표가 없습니다! 가장 먼저 이 게시물을 평가해 보세요.

root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