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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폭락 후 본전이 오기 전에 일부 매도해야 할까? 손절·보유·분할매도 비교

읽는 시간 약 26분

주식시장 폭락을 경험한 뒤 상당 부분 반등했지만 아직 원금을 회복하지 못했다면 새로운 고민이 생깁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본전이 올 것 같은데 계속 가지고 있을까?”

“다시 떨어질까 걱정되는데 지금 일부라도 팔아야 할까?”

“손실이 남아 있어도 절반 정도 매도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나을까?”

특히 1억원이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8,000만원까지 회복했다면 심리적인 갈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때 -50%였던 손실이 이제 -20%까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많은 투자자가

“1억원만 되면 팔겠다”

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투자자의 매입가격을 기준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폭락 후 매도 여부를 결정할 때는

“본전까지 얼마나 남았는가?”

보다

“현재 8,000만원을 오늘 처음 투자한다면 이 자산을 그대로 보유할 것인가?”

를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먼저 1억원이 -50% 폭락한 뒤 반등한 상황을 가정해 보자

처음 투자금은

1억원

입니다.

주식시장이 50% 폭락하면

1억원 → 5,000만원

이 됩니다.

이후 시장이 60% 반등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5,000만원 × 1.60

= 8,000만원

입니다.

상당히 많이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원금 1억원과 비교하면 아직

-20%

손실입니다.

이 시점에서 세 가지 선택을 비교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전량 매도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아무것도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는 방법입니다.

세 번째는 절반만 매도하고 절반은 계속 보유하는 방법입니다.

전략 1: 8,000만원에서 전량 손절

현재 주식을 모두 매도하면

8,000만원 현금

이 됩니다.

처음 투자한 1억원과 비교하면 2,000만원의 손실을 확정하게 됩니다.

대신 이후 시장이 다시 폭락하더라도 현재 확보한 8,000만원은 주식시장 하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장점은 명확합니다.

더 이상 주가하락 위험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계속 상승하면 회복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시 투자하려면 새로운 진입시점을 결정해야 합니다.

전략 2: 8,000만원을 그대로 보유

전혀 매도하지 않고 주식 8,000만원을 계속 가지고 있는 방법입니다.

시장이 기존 고점까지 다시 상승한다면 원금 1억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수준을 80이라고 하면 과거 고점은 100입니다.

80 → 100은

+25%

상승입니다.

따라서 현재 보유자산 8,000만원도 25% 상승하면

1억원

이 됩니다.

하지만 시장이 다시 하락하면 손실도 그대로 확대됩니다.

전략 3: 절반인 4,000만원만 매도

현재 8,000만원 가운데 절반을 매도한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주식 4,000만원

현금 4,000만원

이 됩니다.

현재 총자산은 여전히

8,000만원

입니다.

손실도 여전히 -20%입니다.

하지만 향후 시장 위험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하면 4,000만원만 상승에 참여하고,

주식시장이 다시 폭락하면 4,000만원만 하락의 영향을 받습니다.

분할매도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손실을 없애는 전략이 아니라 향후 시장노출을 줄이는 전략입니다.

시장이 다시 전고점까지 회복하면 어떻게 될까

현재 지수가 80이고 과거 고점이 100이라고 가정했습니다.

따라서 시장이 전고점으로 회복하면 현재 가격 대비

+25%

상승입니다.

전량 보유

8,000만원 × 1.25

= 1억원

원금을 완전히 회복합니다.

50% 분할매도

주식 4,000만원 × 1.25

= 5,000만원

현금 4,000만원을 더하면

9,000만원

입니다.

원금 대비 여전히 -10%입니다.

전량 매도

8,000만원 현금을 그대로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8,000만원

입니다.

시장이 전고점을 회복해도 시장 상승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실 -20%가 그대로 남습니다.

시장이 다시 -40%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반대 상황도 계산해 보겠습니다.

현재 지수는 80입니다.

그런데 시장이 다시 60까지 떨어졌다고 가정합니다.

80 → 60은 현재 가격에서

-25%

입니다.

전량 보유

8,000만원 × 0.75

= 6,000만원

입니다.

초기 원금 대비 -40%입니다.

50% 분할매도

주식 4,000만원 × 0.75

= 3,000만원

현금 4,000만원을 더하면

7,000만원

입니다.

초기 원금 대비 -30%입니다.

전량 손절

8,000만원을 현금으로 유지했다면

8,000만원

입니다.

시장 추가 하락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세 전략을 한 번에 비교하면

이후 시장상황전량 보유50% 분할매도전량 매도
현재 수준 유지8,000만원8,000만원8,000만원
전고점까지 +25%1억원9,000만원8,000만원
다시 -25% 하락6,000만원7,000만원8,000만원

구조가 매우 명확합니다.

전량 보유는 상승할 때 가장 유리하지만 다시 하락할 경우 손실도 가장 큽니다.

전량 매도는 추가하락에서는 가장 안전하지만 상승회복에는 참여하지 못합니다.

분할매도는 그 중간입니다.

상승수익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재하락 위험도 줄입니다.

분할매도를 25%·50%·75%로 나누면

꼭 절반을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8,000만원 가운데

25%,

50%,

75%

를 매도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시장이 전고점 100까지 회복할 경우

매도비중시장 회복 후 자산
0% 매도1억원
25% 매도9,500만원
50% 매도9,000만원
75% 매도8,500만원
100% 매도8,000만원

매도비중이 높아질수록 상승장 회복속도는 느려집니다.

반대로 시장이 다시 -40%까지 떨어진다면

현재 80에서 다시 60으로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도비중시장 재하락 후 자산
0% 매도6,000만원
25% 매도6,500만원
50% 매도7,000만원
75% 매도7,500만원
100% 매도8,000만원

이번에는 반대입니다.

매도비중이 높을수록 추가하락 방어효과가 커집니다.

따라서 분할매도는

“얼마를 더 벌 수 있을까?”

하나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승을 얼마나 포기하고 하락위험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

를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본전가격은 투자판단의 절대 기준이 아니다

1억원에 투자했는데 현재 8,000만원이라면 투자자는 자연스럽게 1억원을 매우 중요한 가격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 입장에서는 1억원이라는 개인의 매입금액이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앞으로 시장이 오를지 떨어질지는

기업이익,

경제,

금리,

밸류에이션,

시장수급

등의 영향을 받습니다.

개인의 평균매입가격은 시장의 미래 움직임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전이 올 때까지만 기다린다”

는 전략에는 현재 보유자산의 미래 전망보다 과거 매입가격이 판단기준이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8,000만원을 새롭게 받았다고 생각해 보는 방법

판단을 단순화하려면 이렇게 질문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누군가 현금 8,000만원을 주었다고 가정합니다.

이 돈으로 지금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똑같이 8,000만원어치 다시 살 것인가?

답이 그렇다면 보유논리는 비교적 일관됩니다.

반대로

“지금 처음이라면 절대 8,000만원 전부를 이 자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과거 손실과 본전심리가 보유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폭락 후 무조건 매도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 논리를

“손실이 발생하면 본전을 기다리지 말고 매도해야 한다”

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분산된 시장지수 ETF를 장기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투자기간이 충분하며,

생활비와 비상자금이 따로 있고,

기존 자산배분 계획에도 변화가 없다면

단기 폭락만으로 투자전략을 바꿀 이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Investor.gov는 자산배분이 투자자의 투자기간과 위험감수 수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공식자료:

https://www.investor.gov/introduction-investing/getting-started/asset-allocation

최근 Investor.gov의 World Investor Week 2026 자료에서도 단기적인 수익률을 좇거나 시장 타이밍을 시도하면 높은 가격에 사고 시장 하락에서 파는 결과로 이어져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공식자료:

https://www.investor.gov/introduction-investing/general-resources/news-alerts/alerts-bulletins/investor-bulletins/world-investor-week-2026-investor-bulletin

일부 매도를 검토할 이유가 생기는 경우

손실이 남아 있더라도 일부 매도를 검토할 합리적인 이유는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기간이 처음보다 짧아졌거나,

몇 년 안에 사용할 자금이 필요해졌거나,

실제 폭락을 경험해 보니 자신의 위험감수 수준보다 주식비중이 너무 높았거나,

특정 종목이나 섹터 비중이 지나치게 커졌거나,

기존 투자근거가 훼손됐거나,

레버리지 상품 비중이 너무 높아졌다면

과거 매수가와 관계없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이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Investor.gov도 자산배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투자목표와 위험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필요하면 리밸런싱을 통해 원래 목표배분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https://www.investor.gov/introduction-investing/getting-started/asset-allocation

분할매도와 리밸런싱은 비슷해 보여도 목적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원래 목표를

주식 70%

채권·현금 30%

으로 정했다고 가정합니다.

시장 변화와 투자과정 때문에 현재 주식위험이 자신의 목표보다 지나치게 높아졌다면 일부 주식을 매도해 목표비중으로 되돌리는 것은 리밸런싱입니다.

이때 매도 이유는

“본전이 안 올 것 같아서”

가 아닙니다.

원래 정해둔 위험수준으로 포트폴리오를 되돌리는 것입니다.

Vanguard 역시 리밸런싱의 목적은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 자산배분과 위험수준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설명합니다.

공식자료: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or-resources-education/portfolio-management/rebalancing-your-portfolio

폭락 후 실제 위험감수 능력이 달라졌다면

투자 전에는

“나는 -50% 하락도 견딜 수 있다”

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1억원이 5,000만원이 되는 것을 경험하니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생활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불안하거나,

계속 매도 충동이 생긴다면

자신이 생각했던 위험감수 능력과 실제 위험감수 능력이 달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주식비중을 일정 부분 낮추는 것은 단순한 공포매도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Investor.gov는 투자자의 적절한 자산배분이 시간 horizon과 위험감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https://www.investor.gov/introduction-investing/getting-started/asset-allocation

몇 년 안에 사용할 돈이라면 판단이 달라진다

10년 이상 사용할 계획이 없는 자금과 1~2년 후 필요한 자금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주택구입이나 은퇴생활비로 곧 사용할 돈이라면

“언젠가는 시장이 회복할 것이다”

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자금을 계속 주식에 둘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Investor.gov는 투자기간이 짧은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자산을 더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https://www.investor.gov/introduction-investing/getting-started/asset-allocation

따라서 본전이 아직 오지 않았더라도 자금 사용시점이 가까워졌다면 일부 위험을 줄이는 판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개별주식은 시장지수와 다르게 봐야 한다

S&P500이나 Nasdaq-100 같은 분산된 시장지수 ETF가 폭락한 경우와 특정 기업 한 종목이 50% 떨어진 경우는 같은 문제가 아닙니다.

개별기업은

경쟁력이 약화되거나,

매출이 감소하거나,

부채가 증가하거나,

현금흐름이 악화되거나,

산업 자체가 바뀔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주식에서는

“본전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는 기준보다 처음 투자했던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분산투자는 특정 투자 하나에서 발생한 손실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기본적인 위험관리 방법입니다.

https://www.investor.gov/introduction-investing/getting-started/asset-allocation

레버리지 ETF라면 더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

TQQQ 같은 일일 레버리지 ETF를 일반 지수 ETF처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 배수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변동성과 가격경로에 따라 장기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으니 본전까지만 기다린다”

는 판단이 일반적인 시장지수 ETF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전체 자산에서 레버리지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면 부분적인 위험축소를 검토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분할매도의 장점은 결정을 한 번에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8,000만원을 전부 팔 것인지 전부 보유할 것인지 결정하기 어렵다면 일부만 매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5% 매도,

50% 매도,

75% 매도

처럼 시장노출을 단계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분할매도의 가장 큰 장점은 판단이 틀렸을 때의 후회를 양쪽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도 후 시장이 상승해도 일부 주식이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매도 후 시장이 다시 폭락하면 확보한 현금이 손실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공짜는 아닙니다.

시장이 빠르게 전고점을 회복하면 매도한 부분만큼 회복수익을 놓치게 됩니다.

분할매도를 한다면 가격보다 목표비중을 정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9,000만원이 되면 20% 판다.”

“9,500만원이 되면 또 판다.”

와 같이 가격만 기준으로 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자신의 전체 자산 위험과 관계없이 과거 매수가에 계속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다른 방법은

“전체 금융자산에서 주식 비중을 70%로 맞춘다.”

“특정 종목 비중은 전체 자산의 10% 이하로 줄인다.”

처럼 목표 자산배분을 기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Investor.gov는 리밸런싱을 원래 목표 자산배분으로 포트폴리오를 되돌리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공식자료:

https://www.investor.gov/introduction-investing/investing-basics/glossary/rebalancing

분할매도 후 현금은 어떻게 할지도 정해야 한다

주식을 일부 매도했다고 전략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4,000만원을 현금화했다면 다음 질문이 생깁니다.

이 현금을 계속 보유할 것인지,

채권이나 다른 자산으로 옮길 것인지,

시장이 다시 크게 하락하면 재투자할 것인지,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매도 후 계획이 없다면 시장이 다시 상승할 때 조급해져 더 높은 가격에 재매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분할매도는 매도계획과 재투자계획을 함께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이 다시 떨어지면 재매수하면 되지 않을까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80에서 절반을 팔고 시장이 60으로 떨어지면 다시 매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제 시장이 60까지 떨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80 → 90 → 100

으로 바로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팔고 더 싸게 다시 사겠다”

는 전략은

매도시점

과

재매수시점

두 가지 시장 타이밍을 모두 맞혀야 합니다.

단순한 위험축소를 위한 매도와 저점 재매수를 노리는 매도는 목적이 다릅니다.

세금과 거래비용도 확인해야 한다

일부 매도를 하면 계좌유형, 거주지, 투자상품에 따라 세금이나 거래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Investor.gov의 자산배분 가이드도 리밸런싱 전에 거래비용이나 세금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https://www.investor.gov/additional-resources/general-resources/publications-research/info-sheets/beginners-guide-asset

한국 거주자, 호주 거주자, 미국 세법상 납세자 등은 적용되는 세금제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세금 계산은 자신의 세법상 거주지와 계좌 형태를 기준으로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전량 손절이 상대적으로 이해되는 경우

전량 매도가 무조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투자했던 기업의 투자근거가 완전히 사라졌거나,

가까운 시기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돈이거나,

레버리지나 집중투자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이 발생했거나,

전체 재무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면

과거 매수가보다 현재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더 떨어질 것 같아서 일단 전부 팔고 나중에 다시 사겠다”

는 판단이라면 재진입 문제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계속 보유가 상대적으로 이해되는 경우

보유자산이 광범위하게 분산된 시장지수 ETF이고,

장기투자 목적이 변하지 않았고,

10년 이상 사용할 계획이 없는 자금이며,

비상자금이 별도로 있고,

현재 자산배분이 원래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단순한 시장폭락과 미실현 손실만으로 전략을 바꿀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Investor.gov 자료도 단기적인 시장 타이밍을 추구하기보다 분산과 장기적인 계획, 정기적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https://www.investor.gov/introduction-investing/general-resources/news-alerts/alerts-bulletins/investor-bulletins/world-investor-week-2026-investor-bulletin

분할매도가 상대적으로 이해되는 경우

전량 보유하기에는 변동성이 부담스럽지만 전량 손절 후 시장회복을 놓치는 것도 걱정된다면 분할매도는 두 위험 사이를 조절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8,000만원 가운데 절반을 매도하면

주식 4,000만원

현금 4,000만원

이 됩니다.

시장위험을 절반 정도 줄이면서도 시장이 상승할 경우 절반은 회복에 참여합니다.

즉 분할매도는

수익 극대화 전략이라기보다 위험노출 조절전략

에 가깝습니다.

손절·보유·분할매도를 비교하면

항목전량 보유50% 분할매도전량 손절
현재 자산8,000만원8,000만원8,000만원
주식 노출100%50%0%
현금 비중0%50%100%
전고점 회복 시1억원9,000만원8,000만원
시장 재하락 시손실 가장 큼중간방어 가장 큼
상승 참여가장 높음중간없음
재진입 필요없음일부 가능필요
심리적 변동성높음중간낮음
시장 타이밍 부담상대적으로 낮음중간재진입 시 높음

중요한 것은 어느 전략이 항상 더 좋은가가 아니다

시장 전망을 미리 안다면 선택은 쉽습니다.

시장이 앞으로 강하게 상승할 것을 안다면 전량 보유가 가장 유리합니다.

시장이 다시 크게 폭락할 것을 안다면 전량 매도가 가장 유리합니다.

하지만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어느 결과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것

이 중요합니다.

분할매도가 존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상승과 하락 중 어느 한 방향에 모든 결과를 걸지 않고 위험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본전이 오기 전에 팔면 손해를 확정하는 것 아닌가

맞습니다.

손실 상태에서 매도하면 해당 부분의 손실은 실현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현 여부만이 아닙니다.

현재 8,000만원의 시장가치를 가진 자산을 계속 보유한다는 것은

오늘 8,000만원을 그 자산에 계속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것

과 경제적으로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1억원을 투자했다는 사실만으로 현재 8,000만원 전부를 계속 보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손실을 확정하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장기자산을 폭락장에서 매도할 필요도 없습니다.

결국 판단기준은 과거 매입가격이 아니라 현재부터의 위험과 기대수익, 투자기간이어야 합니다.

폭락 후 매도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확인할 항목

첫째, 이 돈을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확인합니다.

둘째, 현재 보유자산이 분산된 지수 ETF인지 개별주식인지 확인합니다.

셋째, 처음 투자했던 근거가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합니다.

넷째, 현재 주식비중이 자신의 목표 자산배분보다 높은지 낮은지 확인합니다.

다섯째, 시장이 다시 30% 떨어져도 보유를 유지할 수 있는지 생각합니다.

여섯째, 전량 매도한다면 어느 조건에서 다시 투자할 것인지 생각합니다.

일곱째, 일부 매도한다면 매도한 현금을 어디에 둘 것인지 정합니다.

여덟째, 세금과 거래비용을 확인합니다.

아홉째, 단순히 과거 매입가격 1억원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합니다.

열째, 손실을 빨리 복구하려고 레버리지 등 더 높은 위험으로 이동하려는 것은 아닌지 점검합니다.

결론

1억원을 투자한 뒤 시장폭락으로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8,000만원까지 회복했다고 가정하면 아직 원금 대비

-20%

입니다.

이때 세 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8,000만원을 그대로 보유할 수도 있고,

4,000만원만 매도해 주식 4,000만원·현금 4,000만원으로 나눌 수도 있으며,

8,000만원 전부를 매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시장이 현재 수준에서 25% 상승해 과거 고점으로 돌아가면

전량 보유는 1억원

50% 분할매도는 9,000만원

전량 매도는 8,000만원

이 됩니다.

반대로 시장이 현재 수준에서 25% 다시 하락하면

전량 보유는 6,000만원

50% 분할매도는 7,000만원

전량 매도는 8,000만원

입니다.

따라서 전량 보유는 상승 회복에 가장 유리하지만 재하락 위험도 가장 큽니다.

전량 매도는 추가하락에서는 가장 안전하지만 시장이 회복하면 상승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분할매도는 이 두 가지의 중간에 있습니다.

핵심은

“본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기다린다”

또는

“다시 떨어질 것 같으니 전부 판다”

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오늘 처음 8,000만원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이 돈 가운데 얼마를 현재 주식에 투자할 것인가?”

입니다.

Investor.gov는 투자자의 적절한 자산배분이 투자기간과 위험감수 수준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포트폴리오가 목표 자산배분에서 벗어났다면 리밸런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https://www.investor.gov/introduction-investing/getting-started/asset-allocation

Vanguard 역시 리밸런싱의 목적은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위험을 자신의 목표 수준에 맞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or-resources-education/portfolio-management/rebalancing-your-portfolio

따라서 본전이 오기 전 일부 매도하는 것이 무조건 잘못된 것도 아니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투자기간이 그대로이고 분산된 장기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험감수 능력에도 변화가 없다면 폭락만을 이유로 매도하지 않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실제 폭락을 경험한 결과 자신의 주식비중이 너무 높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거나 가까운 시기에 돈을 사용해야 하거나 투자근거가 훼손됐다면 손실이 남아 있더라도 일부 위험을 줄이는 판단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폭락 후의 매도전략은

본전을 기다릴 것인가

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남아 있는 자산을 어떤 위험수준으로 운용할 것인가

의 문제입니다.

※ 이 글은 주식시장 폭락 후 손절·보유·분할매도의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일반적인 투자정보입니다. 1억원, 5,000만원, 8,000만원 및 ±25% 계산은 세금, 배당, 이자, 거래비용, 환율 등을 제외한 가상 사례입니다. 개별주식과 레버리지 ETF는 분산된 시장지수 ETF와 위험구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특정 상품의 매도·보유 또는 매도비중을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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